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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보다가 지하철에서 푸훗~ 하고 말았답니다. 
  
  
순간 떠오른 영상 하나~ 
  
귀신분장을 하고 똘망똘망 바라보는 꼬마들과 아이들에게 나름 진지하게 
  
설명중인 우리의 조연출사마~~ 
  
  
조연출 : 지금 우리가 뭘로 변장했을까~~아? 
  
꼬마들 : (큰 소리로 입을 모아) 기신이요!!!!!!! 
  
조연출 : 그~~래, 그럼 귀신은 어떻게 나올까~~~아? 
  
꼬마중 1인 : 이히히히히~~~ 이렇게요!!! 
  
조연출 : 맞았어. 그럼 지금부터 무써~~운 귀신이  되는거야. 
  
저~기 있는 아저씨가 하나,둘, 셋하면... 아저씨처럼 이러~~케, 이러~~케 하는거야. 
  
꼬마중 1인 : 이히히~ 저 아저씨 디게 웃긴다!!! 
  
조연출 : (비웃음을 당해 빠직~ 한 상태지만 억지로 웃는다) 
  
자~~ 다같이 아저씨 따라서 해봐요~!!! 이러~~케, 이러~~케~~ 
  
어떤 친구가 제~~~일 무서운가 보자~~!!!! 옳~~지!! 아이, 무셔~!!! 
  
  
  
  
꼬마들이 제딴에는 매우 진지하게 귀신연기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피식 웃고 말았답니다. 게다가 저 꼬마들을 데리고 혼신의 연기지도를 
  
했을 우리의 조연출(아마도) 님을 생각하니 더욱 웃겼어요. 
  
  
  
꼬마들 씬을 찍는 건 어른들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뭐, 요즘이야 애들이 애들같이 
  
않으니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어디로 튈지 모르니... ㅜㅜㅜㅜ 
  
게다가 아이들이랑 함께 온 엄마들까지 북적거리니 촬영장이 참으로 정신 
  
없어집니다. 요장면 전에는 단체로 노란 유치원복에 눈가에 깜장칠을 한 
  
꼬마떼(!)가 등장하는데, 얼마나 촬영장이 시끌벅적했을지 가히 짐작이 갑니다. 
  
눈가가 새까만 꼬마들이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엄마, 언제끝나? 아저씨 오줌마려워요!!' 
  
등등 재깔재깔 떠드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웃음이 나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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