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이야기’는 9회부터 채동건설 경영권을 갖기 위한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친다. 채회장의 주식 32%를 위임 받은 드림팀과 기존의 주식에다가 전환사채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늘이는 채도우. 드림팀은 ‘마징거헌터 안경태’가 이끄는 개미군단을 내세워, 채도우는 거대 자본을 지닌 자신의 작전세력을 모두 쏟아 부어 주식매입에 나선다.
또 하나의 관건은 바로 경아(박시연 분)의 존재다. 경아는 채도우의 사업파트너이자 주식을 통해 상당한 자산을 모아 뒷손 제니로 거듭났다. 경아는 술집에서 손님들에게 웃음을 파는 여자가 아니라, 돈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당당하게 들어간 새로운 면모를 보이게 된다.
또 박시연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가 거절당한 박용하와 동생에 이어 아버지까지 주변 사람 모두를 잃은 채 박시연과 더욱 가까워진 김강우 사이의 갈등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에 이은 송지나 작가의 대한민국 3부작의 완결판 ‘남자이야기’는 돈이 지배하는 정글 같은 세상에 맞짱을 뜨는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