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이에게 과외하자는 말을 꺼내려다
굴러떨어지는 준혁이..
아... 준혁이의 굴욕 ㅠ.ㅠ
아무렇지도 않은척
괜찮은척 안아픈척
이따 과외 해요~
아.. 오늘은 곤란한데..
아.. 삼촌한테 받으시려구요?
살짝 섭섭해지려는 준혁
그런 준혁을 눈치챈 세경이
" 난 준혁학생 한테 배우는게 제일 재밌어요.
용꼬리용용 만 치면 다 외워지고,
어려운것도 다~ 허벌나게 ~ 쉽고요.. "
급 환해지는 준혁이
단순해 역시 ㅋㅋㅋ
기분좋아져서 돌아서는 준혁이의 뒷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세경..
세경이가 떠나면 준혁이와 함께 했던 과외시간도 그리워 질테죠?
그리고 그날밤
세경이가 이민을 결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지훈의 갑작스런 질문
" 너 잃어버렸던 빨간목도리..
잃어버렸을땐 울며난리치더니, 다시찾았을땐 왜그렇게 덤덤했어? "
겨울이 다 가서....요
아.....
지훈이도 세경이의 저 말의 뜻을 다 알아차렸겠죠?
겨울은 세경이의 첫사랑을 의미하는게 아닌지..
세경이 말 한마디에
두남자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