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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연세가 77세이시며  뉴욕에 사신다고 합니다. 
	찾고 찾아도 나타나지 않으시는 것 보면 첩 김영애가  
	철저히 숨어있게 하나 봅니다. 
	천한 여자의 사고 방식에 서울대 출신 아버지가 왜 맞추시나요? 
	 기생 김영애는 네 사람의 가슴을 찢어 놓고 마음편히 
	교회가서 십자가를 바라볼 수 있을까요? 
	퀸즈 어느 교회에서 웃으며 서 있을때 우린 아픔을 가슴에 간직한 채 아버지를 그리워합니다. 
	아버지니까요. 
	아버지니까 그리워합니다. 
	아버지. 
	이젠 지난 시간 다 잊고 조상부터 이어진 부모 자식의 관계, 
	부모 자식간의 기본적인 사랑을 생각해보세요. 
	자식을 가슴에 담고 있었다는 그 말 한마디 들으면 
	갈갈이 찢어진 심장의 아픔이 사라질텐데요. 
	아버지. 
	술집에서 건져준 김영애보다 가난에 
	내쳐진 네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아 주세요. 
	가장의 부재로 이 가정이 어떤 아픔을 겪고 살았는지 
	아시잖아요. 
	바려진 자식들의 가슴은 얼마나 상처입었을지 
	인생의 뒤안길에서 생각하고 계시나요? 
	아버지. 
	연락하세요. 
	지난 시간 다 묻고 남은 시간 소박한 밥상 마주하고 
	그렇게 살아요. 
	그리고 긴 세월 이 네 사람의 가슴에 뿌려진 고통을 
	바라보아 주세요. 
	그저 웃으며 그저 마우 말없이 
	그렇게 제 정신으로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우릴 잊은 적이 없노라고 말해주세요.. 
	hyeiri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