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달팽이랑 방울꽃이 있었다.
작성자
작성일
2010-04-26
조회
6472

달팽이랑 방울꽃이 있었다.


펭이는 방울꽃을 사랑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날 자기 몸이 마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옆에 있는 것이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다.

달팽이가 민들레 꽃씨라도 들을까봐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다.

꽃이 질 때도 그 곁에 있는 것이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다.

꽃이 지고 씨앗이 떨어지자, 달팽이가 씨에 흙을 덮어주면서 말했다.

"다시 기다려도 될까요?"

방울꽃은 달팽이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165
도토리묵
2010/07/06
9647
1164
곰사냥중
2010/07/05
9232
1163
예술관
2010/07/05
10680
1162
나의의지
2010/07/05
7518
1161
나의습관은?
2010/07/04
8071
1160
소희
2010/07/04
8178
1159
하나둘
2010/07/04
9157
1158
소크라테스
2010/07/03
8210
1157
아리송이
2010/07/03
9296
1156
비비기
2010/07/03
9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