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작성자
색색
작성일
2010-03-30
조회
5294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645
2
2011/03/16
12124
1644
1
2011/03/16
12950
1643
정무흠
2011/03/16
16730
1642
정무흠
2011/03/16
16895
1641
정무흠
2011/03/16
17074
1640
정무흠
2011/03/15
12004
1639
정무흠
2011/03/14
12648
1638
정무흠
2011/03/14
17473
1637
정무흠
2011/03/14
12321
1636
정무흠
2011/03/13
18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