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온유한 지혜
작성자
thddkwl
작성일
2009-04-30
조회
10605

미국의 시인 에머슨이 어렸을 때
서재에서 책을 보고 있던 아버지에게
소년 에머슨은 큰 소리로 외쳤다.

"아빠, 좀 도와주세요.
이 송아지가 말을 안 들어요."

송아지를 외양간에 넣으려고
이런저런 방법을 써 보았지만
송아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송아지를 앞에서 잡아당겨 보았지만

송아지는 앞다리르 버팅기며 뒤로 물러났다.

"네가 뒤에서 밀어보렴."

아버지는 앞에서 당기고
에머슨은 뒤에서 밀어 보았지만
역시 헛수고 였다.

둘을 그만 지쳐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이때, 그 광경을 지켜 보던 늙은 하인이 달려왔다.
그녀는 자기의 손가락 하나를 송아지의 입에 물려주었다.
그러자 송아지는 젖을 빨 듯이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하인이 자기 손가락을 송아지에게 물린채로

뒷걸음질을 치자 송아지는 아무런 저항없이 순순히 따라왔다.

아버지와 아들이 힘을 합해도 할 수 없었던 일을
늙은 하인은 아무 어려움이 없이 해냈던 것이었다.

이 일은 어린 에머슨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무력보다는 달래는게 더 큰 힘이라는 사실과.
이 세상 모든사람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505
팽팽
2009/11/08
6972
504
시기의지혜
2009/11/08
5651
503
뇌비우스
2009/11/07
5843
502
주사위
2009/11/07
6997
501
케빈
2009/11/07
6573
500
2009/11/07
6765
499
사자너구리
2009/11/06
7657
498
케이시스텐겔
2009/11/06
6855
497
사랑표현
2009/11/05
5476
496
세네카
2009/11/05
6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