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파모종
작성자
SET
작성일
2009-09-10
조회
7952

파모종- 박성환 



어머니 낡은 노트에는 

글씨도 삐뚤고 숫자도 삐뚤다 

산골에서 어렵게 배운 글이다 



밭에 나간 우리 어머니 

땡볕 아래 파모종을 하고 있다 

대충대충 심는 거 같은데 

반듯한 이랑마다 파모종을 

한 줄로 곱게 세워 놓았다 

글씨는 삐뚤어도 저렇게 

사 남매를 키우셨나 보다 



어머니 마음밭에도 이랑을 만들고 

내 마음속 삐뚤거리는 말들을 

파모종처럼 곱게 심어 드리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835
타호레이크
2011/07/05
17784
1834
타호레이크
2011/07/04
13515
1833
겐코
2011/07/04
20037
1832
킬리만자로의 표범
2011/07/04
16743
1831
good day
2011/07/04
12669
1830
작은아이
2011/07/04
13863
1829
타호
2011/07/03
17974
1828
킬리만자로의 표범
2011/07/03
13255
1827
2011/07/03
16999
1826
good day
2011/07/03
1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