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6310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255
하늘새
2010/07/31
8776
1254
영원이란?
2010/07/31
8449
1253
감동실화
2010/07/31
8540
1252
어린거북이
2010/07/31
9314
1251
검은색마차
2010/07/30
8916
1250
하얀새
2010/07/30
7323
1249
지혜중
2010/07/30
9082
1248
마음의길
2010/07/30
8987
1247
고마움
2010/07/30
8767
1246
호오라
2010/07/29
8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