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7094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305
포도송이
2010/08/12
10301
1304
잔잔한물결
2010/08/12
11335
1303
지혜
2010/08/11
9201
1302
태연
2010/08/11
8861
1301
유유
2010/08/11
9890
1300
나의행복
2010/08/11
9548
1299
사진공유
2010/08/11
10860
1298
가지
2010/08/10
8590
1297
파다소닉
2010/08/10
10117
1296
정하라뛰라
2010/08/10
9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