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6295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395
화수분
2010/09/18
14725
1394
2010/09/17
16474
1393
좋은글
2010/09/17
10612
1392
민들레
2010/09/17
9705
1391
GodFamily
2010/09/16
13409
1390
GGG
2010/09/15
9749
1389
바보
2010/09/15
9245
1388
지혜
2010/09/09
10916
1387
사과
2010/09/09
10246
1386
테레사
2010/09/08
16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