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6722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555
정무흠
2011/01/14
11070
1554
정무흠
2011/01/13
15221
1553
정무흠
2011/01/13
10366
1552
정무흠
2011/01/12
16502
1551
정무흠
2011/01/12
9862
1550
정무흠
2011/01/12
10389
1549
정무흠
2011/01/11
18120
1548
정무흠
2011/01/11
16168
1547
정무흠
2011/01/10
15493
1546
정무흠
2011/01/09
10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