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6184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475
생텍쥐페리
2009/10/19
7573
474
한마리개
2009/10/19
7368
473
ㅍㅍㅍ
2009/10/18
7925
472
신비한힘
2009/10/18
6894
471
신비한힘
2009/10/17
8447
470
알수없는힘
2009/10/17
6886
469
사나이
2009/10/16
7101
468
사나이
2009/10/16
7787
467
케케로우
2009/10/15
7189
466
톨스토이
2009/10/15
5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