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6181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515
코끼리표
2009/11/13
6248
514
코끼리표
2009/11/13
6509
513
삶의무대
2009/11/12
6081
512
인생나그네
2009/11/12
7524
511
희망
2009/11/11
6185
510
날개
2009/11/11
6867
509
속담안내
2009/11/11
11568
508
사라손
2009/11/10
6848
507
희망
2009/11/10
6533
506
메인갈매기
2009/11/09
7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