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6274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835
파란하늘
2010/04/19
5540
834
ㅇㅇ
2010/04/17
5564
833
J. 러스킨
2010/04/17
5280
832
영혼의쉼
2010/04/16
5742
831
말의힘
2010/04/16
7295
830
백상어
2010/04/15
7106
829
샤워마음
2010/04/15
5567
828
인간
2010/04/14
6767
827
해돋이
2010/04/14
6096
826
허풍
2010/04/14
6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