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6328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865
노력파
2010/05/01
7385
864
순신
2010/05/01
6279
863
창조하는삶
2010/04/30
6570
862
증조할비버지
2010/04/30
6136
861
밥개굴
2010/04/29
5751
860
실패와성공
2010/04/29
4823
859
기적의산행
2010/04/29
6236
858
연탄재
2010/04/28
5118
857
배움의길
2010/04/28
5734
856
맛나는
2010/04/28
6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