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6178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845
타호
2011/07/06
11299
1844
2011/07/06
17699
1843
작은아이
2011/07/06
13969
1842
정무흠
2011/07/05
12781
1841
2011/07/05
16250
1840
wedianus
2011/07/05
10735
1839
킬리만자로의 표범
2011/07/05
12925
1838
2011/07/05
16907
1837
good day
2011/07/05
13226
1836
작은아이
2011/07/05
1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