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출근하는 손들
작성자
はるな愛
작성일
2009-08-31
조회
7501

출근하는 손들



- 주선미 



잠 덜 깬 버스 한 대가

잠 덜 깬 사람들 앞에 

눈치도 없이 다가와 덜커덩 멈춘다

해와 교대할 시간만 기다리는  

출근길 새벽달이 지쳐 보인다



사람들이 다투어 올라타고 

다투어 자리를 찾은 손들이

동그란 수갑에 벌서듯 매달린다



돋은 핏줄이 손등마다 얽히고  

이를 악물고 있는 손톱들은

새벽달처럼 새하얗게 질려 

잠 덜 깬 몸들을 매달고 있다



매달린 몸 뒤틀려도 

생활의 중심을 찾아 

삶의 무게를 한 손에 쥐고 있는

땀 젖은 손이 저리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925
박수완
2012/01/09
21121
1924
kn6xgkn6xg
2012/01/02
15503
1923
wedianus
2011/12/13
15216
1922
ㅠㅠ
2011/12/10
16945
1921
eunju
2011/12/10
15778
1920
마암
2011/11/26
21044
1919
명품
2011/11/21
19727
1918
wedianus
2011/11/16
18146
1917
gouni0126
2011/11/16
20157
1916
황금당구, 탁구
2011/11/04
19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