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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두칠성
작성자
kawai
작성일
2009-08-27
조회
7119










 
북두칠성



- 추옥자 



어린 시절 

한낮의 더위 물리고 

땅거미 짙게 내리면 

이내 어둠이 고요하게 덮이고



마당 한켠에는 모깃불 펴 놓고 

자욱한 연기 속에  

여기저기 반짝반짝

반딧불 축제가 이루어지고 



멍석 위에 큰 대 자로 누워 

하늘 향해 보면 

밤하늘엔 수를 놓은 듯한 

수많은 별들이 한눈에  



일곱 별의 북두칠성은 

더욱 선명하여 

국자로 

내 꿈을 퍼 올렸다 



간간이 들려오는 

뒷산에 부엉이 소리는 

부~엉~ 부~엉

밤의 정적을 더했고



하늘 높이 떠 있던 큰 별은 

아주 가끔씩 어디론가 

급히 떨어지기도 했던 것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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