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뛰어내려라
작성자
뛰어내려라
작성일
2009-08-18
조회
6407

뛰어내려라

옛날에 어떤 석공이 지하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지하실은 무척 어두웠다. 바깥으로 통하는 입구는 천장에 있는 출입 구멍이 유일한 것이어서 그곳을 통해서만 청명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을 뿐이었다.
그 구멍 옆에서 석공의 어린 아들 수닐이 햇살을 받으며 놀고 있었다. 잠시 후, 수닐은 구멍 입구로 다가와 안을 들여다 보았다. 캄캄한 어둠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수닐이 소리쳤다.
"아빠, 어디에 계세요? 아빠가 안 보여요!"
아빠가 대답했다.
"여기 있다. 네게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난 네가 아주 잘 보인단다."
잠시 후, 아빠가 다시 말했다.
"수닐아, 이리 내려오렴. 구멍 안으로 뛰어내려오렴. 내가 너를 두 팔로 받아 줄 테니 말이다."
아이는 겁에 질려 소리쳤다.
"하지만 아빠, 난 무서워요! 너무 캄캄해서 아빠가 보이지 않는걸요!"
아빠가 아들에게 용기를 복돋워 주었다.
"수닐아, 나를 믿어라. 난 여기 있단다. 내가 너를 두 팔로 받아줄 테니아무 걱정 말고 어서 뛰어내려라!"
수닐은 눈을 질끈 감고 캄캄한 구멍 속으로 뛰어내렸다. 다음 순간, 수닐은 아빠의 다정한 품에 안겨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255
하늘새
2010/07/31
8776
1254
영원이란?
2010/07/31
8440
1253
감동실화
2010/07/31
8500
1252
어린거북이
2010/07/31
9272
1251
검은색마차
2010/07/30
8879
1250
하얀새
2010/07/30
7322
1249
지혜중
2010/07/30
9062
1248
마음의길
2010/07/30
8947
1247
고마움
2010/07/30
8736
1246
호오라
2010/07/29
8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