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작성자
작성일
2009-08-18
조회
6688

북 - 김소엽

버리게 하소서
내 안에 가득한
부패한 것들을
미련 없이
버리게 하소서

포기하게 하소서
황금 송아지와
높은 의자를
눈 딱 감고
포기하게 하소서

비워주소서
북처럼
텅 빈 가슴 되어
당신의 북채로
울리게 하소서

당신 손끝에
한마당
신명나게
두들겨 맞고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죄를 통해내고

둥둥둥
해가 질 때까지
울리는

북이 되게 하소서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845
타호
2011/07/06
11291
1844
2011/07/06
17697
1843
작은아이
2011/07/06
13969
1842
정무흠
2011/07/05
12776
1841
2011/07/05
16241
1840
wedianus
2011/07/05
10735
1839
킬리만자로의 표범
2011/07/05
12925
1838
2011/07/05
16898
1837
good day
2011/07/05
13226
1836
작은아이
2011/07/05
1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