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꽃--김춘수 ^^
작성자
시사랑
작성일
2009-08-17
조회
8064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975
나무한그루
2010/05/24
7243
974
ㅇㅇ
2010/05/23
6247
973
고난
2010/05/23
6511
972
나룻배하나
2010/05/23
6738
971
배우기
2010/05/23
8562
970
생선
2010/05/23
6343
969
강도될뻔
2010/05/23
7694
968
잘살아보세
2010/05/23
3898
967
깜짝놀란글
2010/05/22
7051
966
농촌총각
2010/05/22
6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