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꽃--김춘수 ^^
작성자
시사랑
작성일
2009-08-17
조회
7982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065
사과한쪽
2010/06/10
6969
1064
하품소리
2010/06/10
6672
1063
돌이
2010/06/09
7111
1062
선인장
2010/06/09
6196
1061
2010/06/09
8247
1060
위기철
2010/06/09
7646
1059
꿈의삶
2010/06/09
6541
1058
바다같은마음
2010/06/09
7855
1057
힘차게
2010/06/08
7252
1056
엎드리기
2010/06/08
6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