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꽃--김춘수 ^^
작성자
시사랑
작성일
2009-08-17
조회
7987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105
나의삶
2010/06/18
7470
1104
러브레터
2010/06/18
6979
1103
밭갈이소
2010/06/17
8241
1102
주현미
2010/06/17
8108
1101
에머슨
2010/06/17
7429
1100
수박발라먹기
2010/06/17
7912
1099
지혜
2010/06/16
4262
1098
생각의반
2010/06/16
8342
1097
바람따라
2010/06/16
8868
1096
루소
2010/06/16
7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