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꽃--김춘수 ^^
작성자
시사랑
작성일
2009-08-17
조회
7908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245
스타벅스
2009/05/31
7377
244
해피데이
2009/05/31
6739
243
부시
2009/05/31
5882
242
dizy
2009/05/31
7121
241
코비
2009/05/31
5314
240
연필
2009/05/31
8362
239
캔디
2009/05/31
7117
238
가라데123
2009/05/31
6833
237
굿라이프
2009/05/31
6952
236
2009/05/29
7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