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꽃--김춘수 ^^
작성자
시사랑
작성일
2009-08-17
조회
8884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375
GOGO
2009/08/22
7664
374
파나소닉
2009/08/22
8627
373
승현이
2009/08/22
9063
372
오뚜기카레
2009/08/21
8213
371
오뚜기카레
2009/08/21
8602
370
오뚜기카레
2009/08/21
9325
369
바람
2009/08/21
8465
368
행복
2009/08/21
8948
367
초난강데수
2009/08/20
7371
366
히즈덩키
2009/08/20
8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