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꽃--김춘수 ^^
작성자
시사랑
작성일
2009-08-17
조회
8006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515
코끼리표
2009/11/13
6358
514
코끼리표
2009/11/13
6652
513
삶의무대
2009/11/12
6165
512
인생나그네
2009/11/12
7572
511
희망
2009/11/11
6298
510
날개
2009/11/11
7011
509
속담안내
2009/11/11
11687
508
사라손
2009/11/10
6910
507
희망
2009/11/10
6688
506
메인갈매기
2009/11/09
7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