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꽃--김춘수 ^^
작성자
시사랑
작성일
2009-08-17
조회
8016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605
명언
2010/01/06
5347
604
아리스토렐레스
2010/01/05
6308
603
염소치기
2010/01/05
5782
602
2010/01/04
5877
601
살면서
2010/01/04
6663
600
개골
2010/01/03
5379
599
할머니
2010/01/02
4869
598
오빠
2010/01/02
5090
597
개살구
2010/01/01
6101
596
중요
2010/01/01
4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