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꽃--김춘수 ^^
작성자
시사랑
작성일
2009-08-17
조회
8535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715
톨스토이
2010/03/12
5908
714
안경집
2010/03/11
6511
713
일주일
2010/03/11
6163
712
장미
2010/03/11
6051
711
좋은명언
2010/03/10
7475
710
초록물고기
2010/03/10
6272
709
러브미
2010/03/09
6363
708
늙은할매
2010/03/09
5913
707
희망
2010/03/09
6077
706
성공
2010/03/09
6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