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잊어버릴 거라는 것을 알기에
작성자
여자친구의사진
작성일
2009-06-11
조회
8103


Click Image to Enlarge


누가 본다 해서 문제가 될 건 없지만,

이미 몇 년 전에 죽은 여자친구의 사진을 여태 가지고 있는 걸 들키는 건

어찌 생각해도 역시나 껄끄럽다.

다만, 한번 세워놓은 걸 걷어치우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아직도 사진을 올려두고 있는 것도

죽은 애인을 향한 마음이 한결같아서가 아니라,

분명 언젠가는 잊어버릴 거라는 것을 알기에,

끝까지 치우지 않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잊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다.

무언가를 잊지 않고 산다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무언가를 절대 잊고 싶지 않았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125
용가리
2010/06/23
7838
1124
책임자
2010/06/22
8887
1123
따뜻한쵸코
2010/06/22
9719
1122
인디언
2010/06/22
7436
1121
쇼핑날
2010/06/22
9495
1120
귀뚜라미
2010/06/21
8607
1119
좋은명언
2010/06/21
8379
1118
좋은산
2010/06/21
7781
1117
2010/06/21
8816
1116
나폴레옹
2010/06/20
8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