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잊어버릴 거라는 것을 알기에
작성자
여자친구의사진
작성일
2009-06-11
조회
7062


Click Image to Enlarge


누가 본다 해서 문제가 될 건 없지만,

이미 몇 년 전에 죽은 여자친구의 사진을 여태 가지고 있는 걸 들키는 건

어찌 생각해도 역시나 껄끄럽다.

다만, 한번 세워놓은 걸 걷어치우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아직도 사진을 올려두고 있는 것도

죽은 애인을 향한 마음이 한결같아서가 아니라,

분명 언젠가는 잊어버릴 거라는 것을 알기에,

끝까지 치우지 않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잊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다.

무언가를 잊지 않고 산다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무언가를 절대 잊고 싶지 않았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705
조개껍데기
2010/03/08
5618
704
시리시리다
2010/03/08
5551
703
희망
2010/03/08
6075
702
시간
2010/03/08
6052
701
우정
2010/03/08
5686
700
학생눈떠
2010/03/07
6313
699
후회
2010/03/07
6508
698
우정과사랑
2010/03/06
5919
697
힘내라힘
2010/03/06
5246
696
고드름
2010/03/05
5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