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보의 아픈 고백
작성자
시1
작성일
2009-05-26
조회
9237

곽상희

내가 울지 않으면
풀잎 속의 있는 바람의 뼈도 울지 않는다.
그날
풀잎 속에 고여있던 저 메마른 동네
이북사투리 속에도
바람은 없다.
바람은 없다.
그러나 어디에까지 나는 울어야 하나
어디까지 울어야 내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으로 환장할까
환장한 바람,
38선 더덩실 덩실 춤추며 넘어갈까
저 피눈물 흐르는
이북사투리 앞에서
대신
하늘이 가르랑 가르랑 목을 할딱이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울어야
우리의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이 되어
꽃이 필까, 별이 될까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505
정무흠
2010/11/26
16379
1504
정무흠
2010/11/23
20463
1503
정무흠
2010/11/22
16085
1502
정무흠
2010/11/22
3
1501
정무흠
2010/11/22
10266
1500
정무흠
2010/11/20
678
1499
정무흠
2010/11/20
15038
1498
정무흠
2010/11/20
9180
1497
정무흠
2010/11/03
7770
1496
정무흠
2010/11/03
14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