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보의 아픈 고백
작성자
시1
작성일
2009-05-26
조회
9238

곽상희

내가 울지 않으면
풀잎 속의 있는 바람의 뼈도 울지 않는다.
그날
풀잎 속에 고여있던 저 메마른 동네
이북사투리 속에도
바람은 없다.
바람은 없다.
그러나 어디에까지 나는 울어야 하나
어디까지 울어야 내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으로 환장할까
환장한 바람,
38선 더덩실 덩실 춤추며 넘어갈까
저 피눈물 흐르는
이북사투리 앞에서
대신
하늘이 가르랑 가르랑 목을 할딱이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울어야
우리의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이 되어
꽃이 필까, 별이 될까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535
정무흠
2010/12/31
16793
1534
정무흠
2010/12/30
15778
1533
정무흠
2010/12/28
11831
1532
정무흠
2010/12/27
12264
1531
정무흠
2010/12/27
10975
1530
정무흠
2010/12/26
16423
1529
엔토니파리넬로
2010/12/25
12290
1528
역전의명수
2010/12/25
12217
1527
승길
2010/12/25
11004
1526
터프가이
2010/12/24
1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