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보의 아픈 고백
작성자
시1
작성일
2009-05-26
조회
9558

곽상희

내가 울지 않으면
풀잎 속의 있는 바람의 뼈도 울지 않는다.
그날
풀잎 속에 고여있던 저 메마른 동네
이북사투리 속에도
바람은 없다.
바람은 없다.
그러나 어디에까지 나는 울어야 하나
어디까지 울어야 내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으로 환장할까
환장한 바람,
38선 더덩실 덩실 춤추며 넘어갈까
저 피눈물 흐르는
이북사투리 앞에서
대신
하늘이 가르랑 가르랑 목을 할딱이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울어야
우리의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이 되어
꽃이 필까, 별이 될까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755
정무흠
2011/05/04
17267
1754
정무흠
2011/05/03
17484
1753
정무흠
2011/05/03
16771
1752
정무흠
2011/05/03
12701
1751
황금당구
2011/05/03
12006
1750
chungmoohu
2011/04/30
17099
1749
정무흠
2011/04/30
17742
1748
정무흠
2011/04/30
19415
1747
정무흠
2011/04/30
12838
1746
정무흠
2011/04/28
17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