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보의 아픈 고백
작성자
시1
작성일
2009-05-26
조회
9113

곽상희

내가 울지 않으면
풀잎 속의 있는 바람의 뼈도 울지 않는다.
그날
풀잎 속에 고여있던 저 메마른 동네
이북사투리 속에도
바람은 없다.
바람은 없다.
그러나 어디에까지 나는 울어야 하나
어디까지 울어야 내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으로 환장할까
환장한 바람,
38선 더덩실 덩실 춤추며 넘어갈까
저 피눈물 흐르는
이북사투리 앞에서
대신
하늘이 가르랑 가르랑 목을 할딱이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울어야
우리의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이 되어
꽃이 필까, 별이 될까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295
청개구리
2009/07/20
6935
294
청개구리
2009/07/20
7603
293
jkjk
2009/07/20
5580
292
헤르만 헤세
2009/07/17
8357
291
이인희
2009/07/17
8495
290
에고
2009/07/17
9061
289
스즈시이
2009/07/16
7248
288
juju
2009/07/16
6905
287
알뜰주부
2009/07/16
7767
286
ㅋㅋ
2009/07/16
6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