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보의 아픈 고백
작성자
시1
작성일
2009-05-26
조회
9138

곽상희

내가 울지 않으면
풀잎 속의 있는 바람의 뼈도 울지 않는다.
그날
풀잎 속에 고여있던 저 메마른 동네
이북사투리 속에도
바람은 없다.
바람은 없다.
그러나 어디에까지 나는 울어야 하나
어디까지 울어야 내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으로 환장할까
환장한 바람,
38선 더덩실 덩실 춤추며 넘어갈까
저 피눈물 흐르는
이북사투리 앞에서
대신
하늘이 가르랑 가르랑 목을 할딱이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울어야
우리의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이 되어
꽃이 필까, 별이 될까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475
생텍쥐페리
2009/10/19
7641
474
한마리개
2009/10/19
7369
473
ㅍㅍㅍ
2009/10/18
7965
472
신비한힘
2009/10/18
6932
471
신비한힘
2009/10/17
8488
470
알수없는힘
2009/10/17
6922
469
사나이
2009/10/16
7140
468
사나이
2009/10/16
7809
467
케케로우
2009/10/15
7225
466
톨스토이
2009/10/15
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