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보의 아픈 고백
작성자
시1
작성일
2009-05-26
조회
9690

곽상희

내가 울지 않으면
풀잎 속의 있는 바람의 뼈도 울지 않는다.
그날
풀잎 속에 고여있던 저 메마른 동네
이북사투리 속에도
바람은 없다.
바람은 없다.
그러나 어디에까지 나는 울어야 하나
어디까지 울어야 내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으로 환장할까
환장한 바람,
38선 더덩실 덩실 춤추며 넘어갈까
저 피눈물 흐르는
이북사투리 앞에서
대신
하늘이 가르랑 가르랑 목을 할딱이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울어야
우리의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이 되어
꽃이 필까, 별이 될까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545
마음양식
2009/12/08
7544
544
목적
2009/12/08
6741
543
명언이란
2009/12/08
7129
542
웬디
2009/12/08
6193
541
windy
2009/12/07
7462
540
인생
2009/12/07
6221
539
나폴레옹
2009/12/06
7017
538
사랑
2009/12/06
7299
537
행복편지
2009/12/06
7651
536
리슨
2009/12/04
8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