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보의 아픈 고백
작성자
시1
작성일
2009-05-26
조회
9182

곽상희

내가 울지 않으면
풀잎 속의 있는 바람의 뼈도 울지 않는다.
그날
풀잎 속에 고여있던 저 메마른 동네
이북사투리 속에도
바람은 없다.
바람은 없다.
그러나 어디에까지 나는 울어야 하나
어디까지 울어야 내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으로 환장할까
환장한 바람,
38선 더덩실 덩실 춤추며 넘어갈까
저 피눈물 흐르는
이북사투리 앞에서
대신
하늘이 가르랑 가르랑 목을 할딱이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울어야
우리의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이 되어
꽃이 필까, 별이 될까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895
전나무
2010/05/08
4987
894
이야기바구니
2010/05/08
5670
893
영원한만남
2010/05/08
5843
892
명언이
2010/05/07
6199
891
노력중심
2010/05/07
6065
890
감동
2010/05/07
5698
889
포기는죽음
2010/05/07
5267
888
ㅠㅠ주룩
2010/05/07
5487
887
호랑이장가감
2010/05/07
5910
886
생선나라
2010/05/06
6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