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보의 아픈 고백
작성자
시1
작성일
2009-05-26
조회
9189

곽상희

내가 울지 않으면
풀잎 속의 있는 바람의 뼈도 울지 않는다.
그날
풀잎 속에 고여있던 저 메마른 동네
이북사투리 속에도
바람은 없다.
바람은 없다.
그러나 어디에까지 나는 울어야 하나
어디까지 울어야 내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으로 환장할까
환장한 바람,
38선 더덩실 덩실 춤추며 넘어갈까
저 피눈물 흐르는
이북사투리 앞에서
대신
하늘이 가르랑 가르랑 목을 할딱이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울어야
우리의 울음이 바람이 될까
바람이 되어
꽃이 필까, 별이 될까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925
2010/05/14
7884
924
양파까기
2010/05/14
6580
923
충견
2010/05/14
7406
922
눈물의새
2010/05/14
5153
921
살색비둘기
2010/05/14
7210
920
봄꽃진달래
2010/05/13
6714
919
맑은하늘
2010/05/13
7452
918
아버지
2010/05/13
10297
917
삶의흔적
2010/05/13
6409
916
CEO
2010/05/13
6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