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시월에
작성자
poem
작성일
2009-05-20
조회
8864

시월에

- 장은선 님

늦지 않았다 그대여,
걷다 걷다 지쳐서 그대
이 숲길로 오기만 한다면
부끄러운 반달로 오기만 한다면
시월이 다 가도 서럽지 않으리라

비울 것 다 비운 나무들이
어서 오라 손짓하는 이 숲길에
별들이 밤 새워 반짝이는 이 숲길에
두 그루 나무로 우리 함께 선다면
그대와 나 한 뿌리로 얽혀
포근한 강심에 젖줄을 댄다면

늦지 않았다 그대여
시월은 아직 아름답다


필자 : 장은선님
출처 : 월간《좋은생각》 2004년 10월호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985
손가락도장
2010/05/26
6879
984
마음
2010/05/25
7202
983
미꾸라징
2010/05/25
7022
982
불우하게되지말라
2010/05/25
6735
981
사실
2010/05/25
6896
980
시몬
2010/05/25
6186
979
용서
2010/05/25
7877
978
시간의손실
2010/05/25
6974
977
뱃길
2010/05/24
7845
976
바다물결
2010/05/24
6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