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시월에
작성자
poem
작성일
2009-05-20
조회
8908

시월에

- 장은선 님

늦지 않았다 그대여,
걷다 걷다 지쳐서 그대
이 숲길로 오기만 한다면
부끄러운 반달로 오기만 한다면
시월이 다 가도 서럽지 않으리라

비울 것 다 비운 나무들이
어서 오라 손짓하는 이 숲길에
별들이 밤 새워 반짝이는 이 숲길에
두 그루 나무로 우리 함께 선다면
그대와 나 한 뿌리로 얽혀
포근한 강심에 젖줄을 댄다면

늦지 않았다 그대여
시월은 아직 아름답다


필자 : 장은선님
출처 : 월간《좋은생각》 2004년 10월호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625
예술
2010/01/21
5802
624
귀뚜라미
2010/01/21
6454
623
일꾼개미
2010/01/20
5474
622
지하철문
2010/01/20
5498
621
ㅠㅠ
2010/01/19
5817
620
하루방
2010/01/18
5871
619
호호추워
2010/01/17
6091
618
메롱
2010/01/16
5156
617
불조심
2010/01/15
6687
616
2010/01/14
5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