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누가 떠나고 누가 남는가
작성자
에메랄드
작성일
2010-09-24
조회
10843


누가 떠나고 누가 남는가

위대한 사람들의 무덤을 바라볼 때
내 마음속 시기심은 모두 사라져 버린다
 

미인들의 묘비명을 읽을 때
무절제한 욕망은 덧없어진다

아이들 비석에 새겨진 부모들의 슬픔을 읽을 때
내 마음은 연민으로 가득해진다
 
 
하지만 그 옆에 있는 부모들 자신의 무덤을 볼 때
곧 따라가 만나게 될 사람을 슬퍼하는 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가 깨닫는다

쫓겨난 왕들이 그들을 쫓아낸 사람들 옆에
묻혀 있는 것을 볼 때
 

또 온갖 놀이와 주장으로 세상을 갈라놓던
학자와 논객들이 나란히 묻힌 것을 볼 때
 

인간의 하잘것없는 다툼, 싸움, 논쟁에 대해
나는 슬픔과 놀라움에 젖는다.

 

 


-조지프 애디슨. 웨스트민터 대성당에서 쓴 시-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955
라면사리
2010/05/20
5990
954
희망설마?
2010/05/20
6284
953
희망설마?
2010/05/20
5787
952
도전은영원
2010/05/20
6567
951
은행나무
2010/05/20
5849
950
토비
2010/05/20
6728
949
청울개루리
2010/05/20
7367
948
소희짱
2010/05/19
6755
947
아구머니나
2010/05/19
6127
946
맘좋은아줌마
2010/05/19
6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