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중에서
작성자
색깔
작성일
2010-05-29
조회
5942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735
정무흠
2011/04/22
16267
1734
황금당구
2011/04/22
13406
1733
정무흠
2011/04/22
12613
1732
정무흠
2011/04/21
16713
1731
정무흠
2011/04/21
18066
1730
정무흠
2011/04/21
19410
1729
법향
2011/04/19
13339
1728
정무흠
2011/04/19
21979
1727
정무흠
2011/04/19
17885
1726
정무흠
2011/04/18
18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