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중에서
작성자
색깔
작성일
2010-05-29
조회
5927

바람에도 색깔이 있었다.
수선화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아기 기저귀에 묻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더군다나 머리카락 긴 청년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바람이 달랐다.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 날은
혼자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몇 정거장을 가다가
한적한 간이역에 내리면
한적한 바람이 거기에 몰려 있었다.
설거지 행주 군내에 절은 여인이
그 껍질을 깨고 싶은 때도 있었다.
바람을 맞으러 홀로 들판에 나섰다.

- 김영희의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중에서 -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845
타호
2011/07/06
11274
1844
2011/07/06
17682
1843
작은아이
2011/07/06
13961
1842
정무흠
2011/07/05
12768
1841
2011/07/05
16221
1840
wedianus
2011/07/05
10735
1839
킬리만자로의 표범
2011/07/05
12908
1838
2011/07/05
16886
1837
good day
2011/07/05
13226
1836
작은아이
2011/07/05
1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