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옹이 -류시화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작성자
여름
작성일
2010-05-08
조회
6304

옹이 -류시화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이것도 꽃이었으니

비록 빨리 피었다 졌을지라도

상처라고 부르지 말라

한대는 눈부시게 꽃물을 밀어올렸으니

비록 눈물로 졌을지라도

 

죽지 않을 것이면 살지도 않았다

떠나지 않을 것이면 붙잡지도 않았다

침묵할 것이 아니면 말하지도 않았다

부서지지 않을 것이면, 미워하지도 않을 것이면

사랑하지도 않았다

 

옹이라고 부르지 말라

가장 단단한 부분이고

한 때는 이것도 여리디 여렸으니

다만 열정이 지나쳐 단 한번의 상처로

다시는 피어나지 못했으니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955
라면사리
2010/05/20
5962
954
희망설마?
2010/05/20
6273
953
희망설마?
2010/05/20
5761
952
도전은영원
2010/05/20
6553
951
은행나무
2010/05/20
5820
950
토비
2010/05/20
6702
949
청울개루리
2010/05/20
7348
948
소희짱
2010/05/19
6737
947
아구머니나
2010/05/19
6102
946
맘좋은아줌마
2010/05/19
6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