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옹이 -류시화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작성자
여름
작성일
2010-05-08
조회
5791

옹이 -류시화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이것도 꽃이었으니

비록 빨리 피었다 졌을지라도

상처라고 부르지 말라

한대는 눈부시게 꽃물을 밀어올렸으니

비록 눈물로 졌을지라도

 

죽지 않을 것이면 살지도 않았다

떠나지 않을 것이면 붙잡지도 않았다

침묵할 것이 아니면 말하지도 않았다

부서지지 않을 것이면, 미워하지도 않을 것이면

사랑하지도 않았다

 

옹이라고 부르지 말라

가장 단단한 부분이고

한 때는 이것도 여리디 여렸으니

다만 열정이 지나쳐 단 한번의 상처로

다시는 피어나지 못했으니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745
나의손은
2010/03/19
5242
744
개미허리
2010/03/19
4422
743
길 가다가
2010/03/18
7246
742
나비
2010/03/18
5458
741
괴테
2010/03/18
6184
740
정신력
2010/03/18
6021
739
성실의열매
2010/03/18
6377
738
상상초월
2010/03/18
4668
737
공부
2010/03/17
6167
736
허물을벗고
2010/03/17
5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