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yworld.com/oncomed/ 시애틀에서 해질 녘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어디일까요?
스페이스 니들을 포함하여 시애틀 다운타운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케리 파크(Kerry Park)도 일품이지만,
등대가 지키는 바다 위로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 사라지는 풍경을 시애틀 도심에서도 구경할 수 있으니,
이 곳이 바로 디스커버리 파크(Discovery Park)입니다.

디스커버리 파크는 시애틀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시애틀 시내 워터 프론트에서 매그놀리아를 지나, 북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나 해안가 전망이 훌륭한데, 시애틀의 동남쪽에 위치한 레이니어 산이 복잡한 해안선 덕에 마치 바다 너머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마침 해질 녘 석양빛을 받아 붉은 눈을 덮어 쓴 레이니어 산의 모습이 장엄합니다.
마침 이 곳의 황홀한 해질 녘 모습을 담기 위해 아마츄어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고 있네요.

이 곳이 근사한 이유는 아마도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등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시간은 거의 9시 반... 이제 해는 저 등대 너머로 모습을 감추고 있군요.
한편 보다 북쪽의 바다를 바라 보면, 퓨젯 사운드 너머 올림픽 반도의 산들이 바라다 보입니다.
이미 지는 해의 강렬한 붉은 빛에 실루엣만 드리우고 있지만...

가까이 다가가 본 등대의 모습...
자세히 들여다 보면 등대 자체는 지극히 편범한데,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은 어찌 그리 아름다울까요?

해가 뉘엇뉘엇 올림픽 반도의 산들 너머로 넘어 갈 즈음, 온통 강렬하게 붉은 빛으로 물든 하늘...
그리고 그 모습을 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하늘이 가장 붉어지는 때는 해가 막 넘어간 직후가 아닌가 합니다.

갑자기 석양이 보고 싶어 방문한 디스커버리 파크...
인적이 많이 없어, 쓸쓸함이 묻어 나는 노을이었지만 이런 멋진 곳을 지척에 두고 있는 시애틀 시민들이 또 한번 부러워집니다.
출처: 이원식 님의 싸이 Sleepless in Seat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