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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0)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재계약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과 2012-13시즌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2013년까지 8년간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지성은 원래 2011-12시즌까지 맨유와 계약이 돼있었다. 따라서 이번 재계약은 1년 연장 계약인 셈이다. 따라서 내년에 다시 재계약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지성은 계약을 마친 뒤 "맨유에서 많은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맨유 역사의 일부분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맨유가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수년 동안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였다. 그는 뛰어난 능력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 최근 시즌에는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박지성은 맨유 선수단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다양한 대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박지성의 연봉 조건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알려진 바로는 박지성의 주급이 9만 파운드(약 1억5400만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현재 364만 파운드(약 62억원) 보다 훨씬 오른 490만 파운드(약 86억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