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시애틀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탈락' 장재인, 그가 진짜 '슈퍼스타'인 이유
작성자
도라에몽
작성일
2010-10-16
조회
8062




장재인, 존박, 허각 중 어느 한 명을 탈락시켜야 하는 결정은 대중들도 심사위원들에게도 너무 어려웠다. 그러나 '슈퍼스타 K2'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내려야 할 결정이었다.

15일 '슈퍼스타 K2' 최종 결선을 한 주 앞두고 열린 톱3 무대에서 장재인이 아쉽게 탈락했다. 그간 최선을 다한 이들의 무대는 이제 허각과 존박의 경합으로 좁혀졌다.

이날 톱3 무대는 '대국민 선정곡 부르기' 미션으로 진행됐다. 시청자들이 직접 골라준 곡을 무대 관련 구성부터 콘셉트까지 도전자들이 모두 직접 진행해야 했기에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승철은 심사 전 "선정곡 외에도 밴드와 직접 편곡한 것을 소화해 내는 능력, 개성, 무대 연출까지 두루 보겠다"고 주문했다.

윤종신은 "오늘 이 3명 중 누가 될 지 모르겠다. 누군가와 마지막이 될 것이라 평소 하고 싶었던 조언을 모두 전하고 싶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진행된 톱3 무대에서 허각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미션곡으로 받았다. 허각은 기존 발라드로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해 무대 곳곳을 마음껏 누비며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또한 고소공포증까지 참아내며 하늘 위로 치솟는 리프트 무대 세트를 구상해 노래의 의미를 녹여내기도 했다.

윤종신은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가창력 가수들의 곡을 너무 잘 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프로로 나오면 이런 사람들과 경쟁하게 되기에 소름 끼치게 잘해야 한다. 희소 가치면에서는 떨어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오늘 무대는 왜 지금까지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시원한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허각은 이 날 가장 먼저 합격자로 호명됐다.

마지막까지 장재인과 남아 마음을 졸여야 했던 존박은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을 불렀다.

섹시한 느낌이 드는 원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히 소화한 존 박의 무대는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주며 현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엄정화는 "이 노래를 표현한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 그러나 노래를 보여주는 연기가 존박과 잘 어울렸다"고 평가했다. 윤종신 역시 "아무리 해도 노래 잘한다는 느낌을 줄 수 없는 곡. 악조건 속에서도 잘해냈다"고 평가했다.

박혜경의 '레몬트리'를 미션곡으로 부여 받은 장재인은 무대 가득 노란 풍선을 채워 상큼함 그 자체를 연출했다.

처음에는 장재인 특유의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곡을 시작했으나 이내 원곡의 상큼 발랄한 느낌을 120% 살려내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재인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최종 탈락자 발표 후 장재인은 "두 사람이 남아 기쁘다. 지금 내 눈물은 더 이상 이 두 사람을 더 보지 못하는 아쉬움의 눈물이다. 나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이어 "또 다른 가족을 얻어 간다. '슈퍼스타 K2' 과정 속에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간다"며 감사의 말을 남겼다.

그러나 장재인은 "심사평을 적지 못할 정도로 눈을 떼지 못한 무대였다"는 이승철의 호평 속에 자신의 색깔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윤종신은 "장재인이 훌륭한 가수가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다른 친구들이 노래를 하고 있다면 장재인은 음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엄정화도 "재인아 너무 멋졌고 너의 가사 전달이 나날이 발전해 놀랐어. 멋진 가수가 될 거야"라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비록 탈락했지만 심사위원 윤종신의 말처럼 장재인은 우승자 못지 않은 진짜 '슈퍼스타'로서의 자격을 갖췄다. 아이돌 위주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현란한 기계음, 섹시한 콘셉트로 가득찬 현 국내 가요계에 장재인의 등장은 인상적이다.

바닥에 앉아 기타를 치는 장재인의 모습은 진짜 음악을 하는 가수의 전형으로 각인됐다. 꾸밈없는 노래를 불러주는 그대로의 목소리가 그의 악기다. 아무도 뺏을 수 없는 그만의 악기는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윤종신은 "장재인이 '톱3'에 남았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며 "비주류의 음악을 하는 친구가 이만큼의 성과를 냈다는 것은 대중들의 취향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때문에 우승하는 친구보다 가요계에 미친 영향이 더 크다"며 장재인의 존재감을 극찬했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3256
빈빈빈
2010/01/06
5018
3255
파파라치
2010/01/05
4799
3254
주문을걸어봐
2010/01/05
3889
3253
prestissim
2010/01/05
4761
3252
나프나프
2010/01/05
6232
3251
windy
2010/01/05
3648
3250
windy
2010/01/05
4249
3249
Pink
2010/01/05
4262
3248
Pink
2010/01/05
4594
3247
paran
2010/01/05
3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