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심영섭 교수 “많은 영감 얻어”
MBC 신경민 논설위원은 “매력적 지도자”
시청자에게 큰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 KBS2 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하모니·이하 남격 하모니)’이 26일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 편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남격 하모니’가 매 회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음악감독 박칼린(사진)의 존재감이 컸다. 박칼린은 가수, 배우, 개그맨, 프로골퍼, 이종격투기 선수 등 합창단으로서는 그야말로 ‘오합지졸’에 가까운 단원들을 이끌며 음악을 넘어선 ‘인간의 하모니’를 이루는데 성공해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 누리꾼들은 박칼린을 ‘여자 히딩크’라 부르며 그녀의 탁월한 리더십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트위터를 통해 ‘박칼린의 리더십’에 대해 언급한 두 사람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평론가이자 대구사이버대 교수인 심영섭 교수는 2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서 박칼린의 ‘믿음의 리더십’에 대해 썼다.
심영섭은 “박칼린 선생을 보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 (나는) 온라인대학, 그것도 지방대학의 선생. 제자들 태반은 전문대 졸업생이지만, 나는 제자들이 그것 때문에 뭔가를 할 수 없다고 믿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며 박칼린이 합창대회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한 단원에게 “아이 밋 유(I meet You)가 뭔지 알아? 나는 너를 믿는다. 아이 ‘믿’ 유”라고 했던 말을 인용했다.
이어 “나는 제자들을 믿는다. 명문대 대학원에 간 제자가 있으니 유학 갈 제자도 나올 것이다. 박사 제자도 나올 것이다. 나는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MBC 신경민 논설위원은 ‘실력 우선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칼린은 매력적인 지도자였다. 두 달 만에 오합지졸을 근사한 합창단으로 승격시킨 요소는 실력, 열정, 피, 땀이었다. 혈연, 지연, 학연, 근무연, 줄의 실력이 아니었다. 바로 이것이다”라며 박칼린의 리더십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